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주인공은 대체로 누구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ADSound를 접하고 나서는 그 배경에 사람이 있다기보다 똑똑한 소프트웨어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음악과 안내방송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공간용 솔루션이다.
다소 쉽게 말해, 시간표를 설정해두면 콘텐츠가 자동으로 조합된다. 월요일 오전에는 잔잔한 재즈가 흐르고, 점심 피크 타임엔 활기찬 팝이 흘러가며, 영업 마감 직전에 차분한 분위기로 바뀐다. 광고도 같은 방식으로 시간대에 맞춰 재생된다. 이처럼 일일이 손대지 않아도 공간의 분위기가 제자리를 유지한다.
기술적으로는 MP3 파일, 라디오 스트림, 사전에 녹음한 안내 음성까지 모두 관리가 가능하다. 재생 일정은 시작일과 종료일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구성한다. 일단 설정하면 대부분의 운영이 자동으로 돌아가며, 필요할 때만 수정을 하면 된다. 자동화의 핵심은 설정 후 관리가 거의 필요 없다는 점이다.
다만 처음에는 인터페이스가 다루기 어렵다는 느낌이 있다. 창 크기가 고정되어 있어 화면이 좁혀지거나 넓어지지 않는 점도 불편하다. 그래도 기본 흐름을 익히면 콘텐츠를 어떤 시간대에 어떤 분위기로 배치할지 결정하는 일이 크게 쉬워진다.
설정을 잘 해두면 직원이 방송 장비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된다. 매장 직원은 손으로 음악을 켜고 끄는 수고를 덜고, ADSound가 자동으로 흐르는 음악과 방송으로 공간을 꾸민다. 브랜드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시스템의 큰 이점이다.
기업들이 소리를 통한 고객 경험 설계에 관심을 가지면서, AI 기반 음향 큐레이션이나 실시간 스트리밍, 맞춤형 광고 삽입 같은 기능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 ADSound는 이런 흐름의 시작점에 있는 도구로 볼 수 있다. 간단한 구성으로도 충분히 실사용에 도움이 된다.
미래에는 날씨나 시간대 외에도 방문객의 움직임이나 매장의 분위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악이 맥락에 맞춰 변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비 오는 날 차분한 멜로디가 흐르고, 점심시간엔 에너지 있는 비트가 어울리게 하는 정도의 상상은 이미 현실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끝으로 ADSound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싶다. 한 번 설정하면 매일매일 다른 이야기로 공간을 채워주는 힘이 있다. 다만 처음엔 학습 곡선이 존재하고, 인터페이스의 제약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점을 감수한다면 매장 운영의 음향 부분에서 얻는 편의성은 생각보다 크다. 설정 단계를 간단히 시작하는 팁으로는 시작일과 종료일을 명확히 정하고, 기본 콘텐츠를 한두 가지로 시작해 점차 확장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제 매장 환경에서 소리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며 필요 시 콘텐츠를 미세 조정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