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pad++를 처음 설치해 본 순간, 단순 편집기의 한계를 벗어나는 속도와 반응에 놀랐다. C++로 구현된 이 프로그램은 무거운 IDE가 아니면서도 필요한 거의 모든 편집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간단한 메모부터 코드 편집까지 한 도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가장 큰 강점은 언어 지원과 구문 강조다. Python에서 Java, C++, JavaScript, HTML, SQL까지 자동으로 구분해 색상을 달리 표시해 주니, 긴 코드도 한 눈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파일 종류에 따라 자동 완성도 작동하는데, 입력 중 빠뜨리기 쉬운 괄호나 세미콜론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 준다.
다중 커서 편집이나 컬럼 편집 같은 편의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여러 줄을 동시에 바꿔야 하는 경우에 아주 편리하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플러그인을 설치해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 역시 Notepad++의 큰 강점이다.
플러그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디버깅 보조나 코드 정리까지 필요한 도구를 추가할 수 있다. FTP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원격 서버의 파일도 편집이 가능하고, 작은 작업부터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대로 구성해 쓸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실사용에 큰 도움이다. 가벼운 런타임은 PC 자원을 크게 잡아먹지 않아 시스템에 부담이 적다.
다만 한계도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나 복잡한 빌드 흐름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데에는 IDE만큼의 편의가 부족하다. 또한 macOS나 Linux에서 직접 실행하기보다는 Windows 중심의 운영 환경에서 최적화된 도구다. GUI가 최신 IDE에 비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리고 플러그인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어, 특정 기능이 새 버전에서 작동하지 않는 이슈가 생길 수 있다.
실사용 팁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파일 확장자에 대한 컬러링 설정과, 자주 쓰는 코드 조각을 매핑해 두는 스니펫 관리가 있다. 필요하다면 FTP 등을 통해 원격 작업 흐름을 구성하고, Find in Files로 프로젝트 전반의 검색 작업을 빠르게 처리한다. 그리고 가벼운 편집이 필요하면 Notepad++를 기본 텍스트 편집기로 두고, 더 복잡한 작업은 다른 도구로 보완하는 식으로 워크플로를 설계하면 된다.
이처럼 Notepad++는 가격 대비 강력한 편집 기능과 확장 가능성이 매력적인 도구다. 즉시 필요한 편집은 물론, 간단한 디버깅 보조나 코드 관리까지 한꺼번에 다룰 수 있다. 다만 모든 것을 대체하진 못하므로, 상황에 맞는 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