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플레이어를 처음 열었을 때 화면은 단정했고, 기본 재생 화면에 익숙해지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가볍다는 말이 무성한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고, 반응 속도가 체감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플레이어의 핵심은 하드웨어 가속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인데, DXVA나 CUDA, QuickSync 같은 기술이 들어가 있어 고해상도 영상도 버벅임 없이 재생된다. 구형 PC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한다는 느낌이 작은 프레이밍 문제로 스트레스를 덜 준다.
지원 포맷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MP4나 MKV 같은 일반 영상 파일은 물론이고 AVI, FLV까지 넓은 범위를 거의 코덱 걱정 없이 열 수 있다. 음악 파일도 MP3나 FLAC 같은 확장자까지 지원하니 한 번에 여러 파일을 모아 보는 뷰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용자가 파일 형식 때문에 의도치 않게 파일을 바꾸는 일을 줄여주는 점은 실제 영상 감상에서 큰 이점이 된다.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빼놓을 수 없다. 스킨을 바꿔 외형을 바꿀 수 있고, 자주 쓰는 기능은 단축키로 설정해두면 탐색이 훨씬 편하다. 자막 기능은 특히 좋다. 자막의 위치, 크기,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싱크가 맞지 않을 때는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순간을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을 때를 대비해 북마크를 활용할 수 있고 화면 캡처 기능으로 영상의 한 장면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것도 간편하다. 인터페이스도 기본적으로 깔끔해서 처음 쓰는 사람이라도 바로 적응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세부 설정이 많다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필요에 따라 설정을 하나씩 만져보려면 시간이 걸리고, 원하는 대로만 맞추려면 실제 사용 패턴을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다. 반대로 말하면 기본 재생과 자막 조정 수준에서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지고, 고급 옵션을 차근차근 다루다 보면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팟플레이어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북마크나 캡처 같은 부가 기능도 충분히 활용해 보길 권한다. 기본 재생 능력과 확장 기능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