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윈도우 탐색기의 검색 속도에 불만을 품어 본 사람이라면 Everything의 등장을 반가워한다. 설치 후 첫 실행만으로도 기존 파일 찾기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떠올리게 된다.
Everything은 이름 그대로 모든 파일 이름을 신속하게 인덱싱한다. 하드디스크의 파일 목록을 이미 운영체제가 관리하는 상태에서 읽어오니, 파일 내용까지 훑지 않는다. 이 덕에 CPU 점유율이 낮고 시스템 부하도 거의 없다. 마치 파일 검색계의 SSD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인터페이스는 불필요한 장식이 전혀 없다. 하얀 검색창 하나와 결과 리스트로 끝이다. 하지만 단축키와 정규식, 필터 기능까지 지원하여 개발자와 파워유저를 위한 도구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py만 검색하거나 최근 수정된 파일만 걸러내는 것도 순식간이다. 또한 명령줄에서 Everything을 호출해 자동화하는 사례도 많다.
최근 버전에서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나 외장 디스크까지 지원한다. 이제 로컬 검색 툴을 넘어 개인 파일 인덱싱 시스템에 가까워졌다. 작업 폴더를 스캔해두면 회사 프로젝트 파일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Git 리포지토리나 대용량 SSD를 다루는 개발자들에게는 그만큼 유용한 도구다.
이 도구의 탄생 배경은 간단하다. 윈도우의 기본 검색이 느리다는 점을 개선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됐고, 지금은 IT 커뮤니티에서 필수 앱으로 손꼽힌다. Sysinternals를 즐겨 쓰는 사용자라면 이 이름을 모를 리 없다는 반응도 흔하다. 가볍고 깔끔한 접근 방식이 많은 이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다만 한계도 분명 있다. Everything은 파일 이름을 기준으로 빠르게 매칭하지만 파일 내용까지 읽어 들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심층 검색이 필요할 때는 다른 도구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 인덱스 생성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고, 네트워크 드라이브의 경우 인덱스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활용 팁으로는 검색 패턴의 활용이 가장 실용적이다. 예를 들어 *.py 같은 확장자나 최근 수정 날짜를 함께 조합해 빠르게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정규식도 지원되지만 초보자는 간단한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결과를 파일 경로나 속성으로 필터링하고, 자주 찾는 폴더를 검색 위치로 고정하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요령이다. 마지막으로 개발자라면 CLI를 활용해 스크립트에서 파일을 자동으로 찾고, 작업 흐름에 맞게 핫키를 설정해 두면 생산성이 크게 오른다.
결론적으로 Everything은 기본에 충실한 빠른 파일 찾기 도구다. 기능은 단순하지만 실제 사용에서 주는 이점은 크다. 파일 이름 위주 검색의 한계를 인정하되,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언제 어디서나 보여주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로컬 파일 인덱싱의 필요성을 실무에서 체감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습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