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PC에서 윈도우와 리눅스를 재부팅 없이 오가고 싶다는 오래된 바람이 있었다. VMware Workstation은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가상화 도구다. 개발자는 새로운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게 시험하고, IT 팀은 서버 환경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으며, 보안 연구원은 악성 코드의 작용을 격리된 공간에서 분석한다. 게다가 레트로 게임 매니아까지 윈도우 95를 실행해보는 용기로도 쓰인다.
이 도구의 핵심은 스냅샷과 클론이다. 스냅샷은 시점을 저장해두고 언제든지 그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게 해 준다. 실수로 설정을 바꿨거나 설치에 문제가 생겨도 처음 상태로 되돌리면 된다. 클론은 같은 환경을 여러 개 만들어 두고 서로 다른 테스트를 비교하게 한다. 표준화된 테스트 환경은 팀 간 협업의 속도를 올려준다.
성능 면에서도 충분히 강하다. 가상 CPU 최대 8개, 가상 디스크 2TB, 메모리 32GB까지 할당할 수 있어 무거운 앱도 가볍게 돌린다. 256비트 AES 암호화와 스마트카드 인증은 보안 관점에서 중요한 신뢰를 준다. Hyper-V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진다는 점도 현업에서 체감하는 큰 장점이다. 한 화면에서 각 OS를 탭처럼 전환하는 흐름은 개발과 QA 사이의 맥을 빠르게 잇는다.
다만 모든 일이 한 PC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자원 관리의 부담으로 나타난다. 테스트가 많아지면 CPU와 RAM이 서로 다투고, 대규모 네트워크 테스트나 팀 배포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라이선스 정책이나 파일 관리 차원에서 조직의 정책과 맞물려야 한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템플릿을 먼저 만들고, 스냅샷 관리 규칙을 세우며, 필요할 때만 클론으로 확장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먼저 기본 OS 이미지를 템플릿으로 저장하고, 이후 테스트용 스냅샷은 최소한으로 관리한다. 팀 간 공유를 원하면 공용 라이브러리에 필요한 VM을 올려 두고, 네트워크는 NAT 정도로 시작해 필요한 경우 브리지로 확장한다.
이런 흐름을 통해 마케팅 업무에서도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진다. 새로운 도구의 성능을 검토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VMware Workstation은 도구 그 자체의 매력보다 테스트의 신뢰성과 반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파이프라인의 일부로 바라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