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그냥 ‘캔바’라는 거 써보면 SNS에 올릴 간단한 영상 정도는 금방 만들겠지, 싶었다. 친구가 보여준 예쁜 카드뉴스 같은 걸 보고 나서, 영상도 비슷하게 템플릿 몇 개 고르면 되는 거 아니냐고. 솔직히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뭐 하나 해보자 싶어서 캔바를 열어봤다.
캔바, 뭐가 많긴 하더라
들어가 보니까 진짜 뭐 엄청나게 많더라. 사진, 동영상, 그래픽, 오디오… 뭐 이런 것들이 다 들어있다고 하니, 웬만한 건 다 여기서 해결되겠다 싶었다. 템플릿도 장난 아니게 많다. 360만 개가 넘는다니, 이걸 다 언제 보나 싶더라. 나중에는 ‘K팝’ 같은 걸로 필터링해서 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기에는 좋았다. 일단 뭘 골라야 할지 모를 때는 템플릿부터 보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근데 막상 편집하려니 좀…
템플릿을 골랐다고 끝이 아니었다. 내가 넣고 싶은 사진이나 영상, 글씨 같은 걸 바꿔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템플릿이라는 게 딱 정해진 틀이 있다 보니, 내가 원하는 대로 막 바꾸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영상 같은 경우는, 컷 편집이나 자막 넣는 거, 배경음악이랑 싱크 맞추는 거… 이런 게 생각보다 더디게 느껴졌다. 그냥 ‘슈퍼 스테디’ 같은 기능이 추가되고, 뭘 스티커로 만들고 템플릿으로 초대장을 만든다는 얘기는 봤는데, 내가 하려니까 그런 게 다 아니었다.
어디까지가 무료인가
이게 무료라고 해서 이것저것 막 써보려 했는데, 보다 보면 ‘프리미엄’이라고 붙은 게 많더라. 사진이나 영상 에셋 중에 유료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결국 내가 원하는 퀄리티를 좀 뽑으려면 돈을 내야 하는 부분이 꽤 있어서, ‘무료’라는 말에 너무 기대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물론 무료로도 간단한 건 만들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쉽고 빠르게’ 나오는 건 아니었다. 1억 4100만 개 이상이 프리미엄 에셋이라고 하니, 절반 이상은 유료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거랑 비교하면 뭐…
솔직히 캔바만 써보고 영상 편집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동영상이나 음악을 보면서, ‘아, 나도 저런 걸 만들고 싶다’ 생각만 했지, 실제로 그게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지 몰랐던 거지. 다른 편집 프로그램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캔바가 ‘올인원’이라고는 해도, 뭔가 전문적인 편집을 하려면 결국 다른 툴이 더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어 녹음 파일 편집 같은 건 캔바에서 되는 건지 좀 헷갈리기도 했다. 검색해보니 ‘리리아 3’ 같은 음악 생성 AI도 있고, ‘피카’ 같은 3D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상 변환 툴도 있다는데, 캔바는 그런 것보다는 조금 더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았다.
그냥… 이걸로 될까?
어쨌든 캔바를 써보긴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한두 시간 만에 뚝딱!’ 하고 나오는 건 아니었다. 템플릿을 고르고, 이것저것 바꿔보고, 소스 찾고… 이러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결과물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지만, ‘와, 정말 쉽고 빠르다!’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 익숙해지면 좀 더 빠르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게 진짜 SNS 콘텐츠 만들기에 전부일까, 아니면 이게 시작일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좀 든다. 결국은 좀 더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영상 편집 자체의 복잡성을 느끼는 부분에 공감했어요. 컷 편집이랑 싱크 맞추기가 정말 오래 걸리더라구요.
리리아 3 같은 AI도 있더라고요. 캔바로 시작했지만, 콘텐츠 제작이 점점 더 다각도로 확장될 것 같아요.
360만 개 넘는 템플릿을 다 보려고 하니까 진짜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템플릿 중에 원하는 스타일을 찾고, 거기에 맞춰서 사진이나 영상 넣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나도 영상 편집 처음 해봤을 때, 자막 넣고 컷 편집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