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에 유튜브를 보는데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눌러야 할 ‘좋아요’ 버튼이랑 ‘공유’ 버튼이 아예 먹통인 거다. 처음에는 그냥 인터넷이 좀 느린가 싶어서 새로고침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페이지가 다시 로딩되는 동안 멍하니 화면만 보다가, 이게 단순한 일시적 오류가 아니라는 걸 깨닫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브라우저 문제인가 싶어서 시작된 삽질
결국 크롬 브라우저 캐시를 삭제하고 설정을 뒤지기 시작했다.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확장 프로그램 문제일 확률이 높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막상 내 화면에서 버튼이 사라지거나 반응이 없으니까 당황스럽더라. 설치해둔 애드블록 계열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껐다 켰다 하면서 반복적으로 페이지를 새로고침했다. 사실 네이버 광고대행이나 바이럴 마케팅 업계 지인들이 애드테크니 네트워크니 하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내 컴퓨터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유튜브 인터페이스를 통째로 꼬이게 만드니까 진짜 골치가 아팠다. 차라리 광고가 좀 더 뜨는 게 낫지, 공유 버튼 하나 못 누르는 게 이렇게 답답할 일인가 싶었다.
네트워크 환경인지 기기 문제인지의 혼란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가 문제인가 싶어서 스마트폰으로도 접속해봤는데, 거기선 또 정상적으로 잘 된다. 그러니까 내 데스크탑 설정이 문제인 게 확실해졌다. 한 30분 정도 씨름하다 보니 짜증이 확 올라와서 그냥 다 지워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특정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면서 유튜브의 새로운 레이아웃과 충돌을 일으킨 거였다. 이게 웃긴 게, 어떤 때는 잘 되다가 갑자기 또 안 되니 종잡을 수가 없다. 요즘 무슨 스크래치 게임 당첨되는 것보다 더 복불복 같다. 그냥 버튼 하나 누르는 건데 왜 이렇게 시스템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모르겠다.
비용과 시간의 낭비에 대하여
회사 업무로 따지면 이건 완전히 시간 낭비다. 이런 사소한 오류 잡느라 들어가는 내 시간 가치를 시급으로 따져보면, 차라리 웬만한 유료 서비스를 결제해서 쓰는 게 훨씬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행사 기획하시는 분들이 광고 시스템이나 노출 환경 체크할 때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이제야 좀 이해가 가기도 하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뒤에서 돌아가는 엔진이 하나만 어긋나면 결국 사용자 경험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거니까.
해결은 됐지만 찜찜함은 남았다
결국 문제의 확장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다른 걸로 바꿨더니 거짓말처럼 버튼이 다시 나타났다. 그런데 이게 또 언제 다시 말썽을 부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사실 지금 쓰는 것들도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어떤 건 광고를 너무 완벽하게 막아서 사이트 기능까지 죽여버리고, 어떤 건 광고를 잘 못 막아서 다시 설치해야 하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쓰는 게 정답인 것 같기도 한데, 막상 오류 한 번 겪고 나면 뭐가 최선인지 도무지 확신이 안 선다. 결국 어제는 유튜브 보면서 편하게 쉬려던 계획이 다 틀어지고, 정작 영상은 보지도 못한 채 해결책만 찾다가 하루가 다 갔다.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냥 컴퓨터를 끄고 나가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
확장 프로그램 문제 때문에 겪는 답답함, 정말 공감돼요. 제가 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시스템 설정에 따라 문제 해결 방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정상 작동하는 걸 보니까, PC 설정 문제인 거 확실하네요.
확장 프로그램 때문에 진짜 답답하셨겠네요. 광고 차단 때문에 유튜브가 망가지는 경험은 저도 비슷한 적이 있어서 공감됩니다.